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편 잠정보류
오는 4월 마일리지 개편을 예정했던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이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 중 "이라고 20일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마일리지 소진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세부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었지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과 주건부 기업 결합을 승인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오자 한발 주춤하는 모양새 입니다.
정부까지 압박하자 사실상 개편 연기
대한항공은 이번 마일리지 개편을 통해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바꿀 계획이었습니다.
2019년 말 개편안을 발표했고 오는 2023년 4월 시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현재는 국내선 1개와 동북아와 동남아, 서남아와 미주, 구주, 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앞으로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 한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개편이 아니라 개악" 논란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직접 나서
공제기준을 세분화 함에 따라 단거리 항공권은 마일리지 공제율이 낮아지고, 장거리 항공권은 마일리지 공제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코노미석을 비즈니스석이나 1등석으로 승급할 경우의 공제율도 장거리 노선이 더 높아졌습니다. 단거리 노선은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고, 마일리지는 주로 장거리 항공권 발권이나 좌석 승급에 사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불리한 내용의 개편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은 고객들이 애써 쌓은 마일리지의 가치를 대폭 삼각하겠다는 것" 이라며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19일에도 "코로나 때 고용 유지 지원금과 국책 금융으로 생존했는데 감사의 프로모션을 못할망정"이라며 대한항공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9년 말 개편안을 처음 공개한 뒤부터 수년 동안 개편 작업을 해온 만큼 당장 새로운 안을 내놓기는 어렵다"며 국토교통부와 현업 부서가 대응 방안을 계속해서 협의 중" 이라고 했습니다.
개편안 재검토에 따라 새 마일리지 시행도 사실상 연기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직 연기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공제율을 조정한다면 4월까지 개선 대책을 내놓기는 어려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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