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마가 말투를 바꾸면 아이는 행복해집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한 엄마의 말하기 수업)
논리적인 실험과 통계를 근거로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말을 바꿔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접근하기 쉬운 심리 이론뿐만 아니라 부모가 흔히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을 묘사해 어떻게 아이에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며, 아이와 대화하는 실전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문장 같은 적절한 예시도 제시하고 있다.
엄마의 말속에는 아이가 올바르고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다. 엄마의 말도 중요하지만 말투 또한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엄마의 진심이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반드시 되돌아보자.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아이는 그저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잔소리는 아이의 마음까지 채 닿지 못하고 흩어져버리고, 그저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이다. 그렇다고 질책하거나 윽박을 지르면 당장에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의 자율성과 자존감이 훼손되어 결국에는 어떤 말도 통하지 않는 방어적인 아이가 되어버린다.
물론 부모도 잔소리와 질책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와 좋은 분위기, 좋은 말로 마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며 제대로 된 훈육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 그 '방법'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교감을 나누며 대화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아이의 자율성, 자기 긍정, 자존감, 회복탄력성은 물론이고 공부력이 쑥쑥 커지는 기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2. 목차
1장. 엄마의 말투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는 엄마가 믿는 대로 자란다 _ 피그말리온 효과
말보다 중요한 '말투' _ 메라비언의 법칙
몸의 접촉, 시간의 접촉 _ 접촉 위안
엄마의 자리를 양보하지 마라 _ 애착 결핍
아이에게 엄마는 '제3자'다 _ 벽에 붙은 파리 효과
나를 화나게 한 것은 정말 아이일까? _ 흔들 다리 효과
엄마와 이야기할 때가 제일 좋아! _ 3대 7의 법칙
아이의 꿈, 엄마의 환상 _ 미스티피케이션
2장. 잔소리가 훈육이 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이 마음 속 '청개구리' _ 백곰 효과
아이를 행동하게 하는 뜻밖의 단어? _ 왜냐하면 효과
중요한 말일수록 넓은 공간에서 하라 _ 마음의 공간 효과
민감한 대화는 따뜻한 것과 함께 _ 따뜻한 음료 효과
양치질을 시키고 싶다면 목욕부터 _ 면전에서 문 닫기 기법
잔소리할 때 필요한 어릿광대의 모자 _ 유머효과
'이야기'로 아이의 마음을 움직여라 _ 스토리텔링 설득법
아이의 기대를 배신하라 _ 기대치 위반 효과
3장. 아이의 자율성을 성장시키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이에게 결정의 경험을 허락하라 _ 자기 결정 이론
자율성의 근육을 키워가는 첫걸음 _ 선택의 힘
아이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게 하라 _ 내적 동기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 _ 부작위 편향
아이 스스로 답을 '말' 하게 하라 _ 소크라테스 효과
약속을 지키는 엄마 자율성이 자라는 아이 _ 변형 마시멜로 효과
부모 울타리의 크기를 점검하라 _ 리액턴스 효과
자율에는 책임도 따름을 가르쳐라 _ 제로 톨러런스 원칙
4장. 아이의 긍정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너는 어떤 늑대에게 밥을 주겠니? _ 하얀 늑대, 검은 늑대 전략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_ 뒤센미소 효과
장점에 집중하면 탁월해진다 _ 부정성 법칙
친구는 성장의 동반자다 _ 나누어 먹는 초콜릿 효과
감사함은 행운을 끌어당긴다 _ 세렌디피티의 법칙
칭찬해야 할 순간을 포착하라 _ 자기 지각 이론
아이에게 '긍정의 틀'로 물어라 _ 프레이밍 효과
5장.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좋은 라벨은 히이 세다 _ 라벨 효과
자존감을 부수는 망치, 비난 _ 비난 함정
아이들은 엄마의 눈빛을 먹고 자란다 _ 왓칭 효과
나는 좋은 사람이야 _ 헬퍼스 하이 효과
설득하지 말고 차라리 설득당하라 _ 부메랑 효과
기대와 칭찬이 마음의 키를 키운다 _ 거울 자아 이론
'혼자됨'을 즐기는 아이로 키워라 _ 자기 신뢰
5cm의 도미노부터 만들게 하라 _ 도미노 이론
6장.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높여주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세상에 '단 한 사람' _카우아이섬의 비밀
아이에게 실패를 허용하라 _ 마시멜로 챌린지
역경도 해석하기 나름 _ 기억 자아
능력은 고정된 것? 성장하는 것! _ 성장 마인드셋
아이에게 빈둥거릴 시간을 허용하라 _ 멍 때리기 효과
걱정하는 일이 정말 일어날까? _ 램프 증후군
마음속 예행연습이 자신감을 키운다 _ 멘털 리허설
질문을 바꾸는 법을 가르쳐라 _ HOW 질문 효과
7장.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_ 톰 소여 효과
경쟁은 타인이 아니라 자신과 하는 것 _ 건전한 열등감 이론
'최선'이 쌓이면 '결과'가 된다 _ 축적의 법칙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는 이유 _ 자기 불구화 전략
아이가 공부를 좋아한다고 착각한다면? _ 뇌의 착각 효과
계획은 한 걸음부터 _ 호프스태터의 법칙
어중간한 숫자로 아이의 마음 흔들기 _ 우수리 효과
아이만의 루틴을 만들어 주어라 _ 루틴 효과
3. 책 속 인상적인 구절, 서평
1.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윽박지르고 화를 내며 상처를 준다고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답은 '결코 아니다'이다. 잔소리는 말 그대로 잔소리일 뿐이다. 아이의 귓전에 다다르지 못하고 그냥 흩어져 버린다. 아이에게 윽박지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효과가 있는 것 같아도 오래가지 못한다. 아이의 자율성과 자존감만 훼손될 뿐이다.
2. 아이는 엄마가 믿는 대로 자란다 _ 피그말리온 효과
"너는 분명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이 될 거야" 아이가 훌륭한 사라이 되기를 원한다면 이미 훌륭한 사람인 것처럼 대하라.
3. 말보다 중요한 말투 _ 메라비언의 법칙
"이만큼 성장하다니 엄마는 정말 기뻐!" 아이의 첫걸음마에 환호했듯이 아이의 작은 성장에도 항상 진심으로 기뻐하라.
4. 몸의 접촉, 시간의 접촉 _ 접촉 위안
"우리 안고 뒹굴기 놀이할까?" 어루만짐은 단순한 접촉이 아니라 위안이자 사랑이다.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이에게 알려주는 방법은 함께 뒹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5. 우선 내 아이와 나를 분리하자. 그리고 제3자의 입장, 즉 벽에 붙은 파리가 되어 아이를 바라보자. '화'가 끓어오르는 대신 '대안과 해결책'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6. 아이 때문에 화가 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선은 자신의 신체반응과 감정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이다.
7.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의 문제에 즉각 개입을 해서 해결책을 내야 할 것 같은 강박을 가진다. 하지만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기만 해도 의외로 많은 문제가 술술 해결된다. 말하는 동안 억울함, 속상함, 분함 같은 걱정들이 풀어지고, 헝클어져 있는 문제들이 정리가 되면서 '깜짝 놀랄 만큼 지혜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8. 잔소리에서 '잔'을 빼라. 음식에서 기름기를 빼듯, 잔소리에서 '잔'을 빼보자. 아이를 믿지 못하는 마음, 엄마의 괜한 불안, 아이를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마음 등이 바로 '잔'이다. 이 '잔'을 빼고 나면 잔소리 대신 질문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무슨 마음으로 그렇게 한 거니?" , "엄마생각은 이런데 네 생각은 어떠니?" 잔소리하는 대신 질문을 하면 결국 잔소리할 일도 점점 사라진다. 아이의 대답을 들으면 '아하, 저런 생각까지 하는구나!' , '저런 마음으로 그러는구나' 하고 아이의 속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9. 아이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도 잔소리하느라 진 빼지 말고 '왜냐하면'을 사용해 보자.
10.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아이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목적과 의도가 아이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안 하느니만 못한 것 아니겠는가? 엄마의 말을 소음으로 듣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아이와의 관계는 물론이고 아이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기대 또한 멀어진다.
11. 아이에게 결정의 경험을 허락하라. "아빠, 엄마는 너의 선택을 믿어" 사람은 자기 결정권이 보장될 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 때로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일에서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성장의 디딤돌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다.
12. 아이 스스로 답을 말하게 하라. "숙제를 먼저 하고 놀면 어떤 점이 좋을까?" 아이들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다. 당장 눈앞의 욕구 때문에 모른 척할 뿐이다. 아이가 지혜롭고 자율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소크라테스가 그랬듯이 질문을 던져주라.
13. "엄마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 아이와의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아이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부모가 약속을 지킬 때 아이의 자율성은 성장한다.
14. 자율에는 책임도 따름을 가르쳐라. 처음에는 사소한 한 번의 행동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을 한번, 두 번 방치하다 보면 자율성과 자율에 따른 책임을 가르치겠다는 의도는 결국 흐지부지 되고 만다. 처음부터 넓은 선택의 폭을 허용해 주되, 자율에 따른 책임까지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15. "어쩌면 그렇게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니?" 장점은 보려고 해야 보인다. 또한 아이의 장점에 집중할수록 단점 또한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누구보다도 먼저 아이의 장점을 봐주고 믿어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다.
16.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고 긍정적이고 스트레스에 잘 대처합니다. 고맙다고 말할수록 내가 더 행복해지는 것이죠. "
17. 아이에게 '긍정의 틀'로 물어라. 긍정어는 긍정의 답변과 긍정적인 마음을 이끌어낸다. 우리는 자신의 시각과 사고방식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세상이 제시하는 프레임에 얽매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18. 걱정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이런 걱정을 할 시간에 내 아이를 한번 더 들여다보고, 안아주고, 네가 있어서 엄마가 행복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옳다. 자존감 교육은 자신이 꽤나 괜찮은 사람이며,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지금 - 여기에서,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19. "좋은 라벨은 힘이 세다" "너는 특별해" 라벨은 그 라벨을 현실로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당신이 붙여준 라벨이 아이의 자존감을 형성하고 아이의 미래가 된다는 이야기다. 아이에게 좋은 라벨을 붙여줘야 하는 이유다.
20. 우리 속담에 '부모 말이 문서'라는 말이 있다. 내가 아이에게 한 말이 미래에 그대로 실현된다는 이야기다. 당신이 붙여준 그 라벨이 아이의 자존감을 형성한다. 김춘수의 시 '꽃'처럼 내가 멋진 이름으로 불러주었을 때, 내 아이는 그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다.
21. 자존감은 부모로부터 내가 존중받을 때, 더욱 강화된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다면, 우선 부모부터 아이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
22. 진정한 훈육은 '엄마 아빠는 언제나 내편이야'라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때 완성된다.
남자아이 둘을 육아하는 8년 차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아 내가 잘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도 몇 부분 보였지만, 나의 감정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분도 느낄 수 있었다. 메모해 두었던 구절들을 여러 번 되뇌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우리 아이는 '엄마 아빠는 언제나 내 편이야!'라고 느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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