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대기업 CEO부터 경영 전문가, 창업 컨설턴트까지 입을 모아 추천하는 마케팅 분야의 바이블! 사람이 '좋다'라고 느끼는 데는 반드시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일반인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같은 물건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저절로 사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인간의 오감을 어떻게 자극하느냐에 따라, 한번 보았을 뿐인데 기억에 오래 남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된다. 색상, 배열, 각도, 동선 등 작은 것 하나로도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법칙들은 무엇일까. 이제 보는 즉시 끌리고, 사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비밀들.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10가지 행동설계 마케팅이 공개된다. 똑같은 걸 팔아도 10배의 매출을 만들어내는 비밀이 무엇일까.
2. 목차
SECRET 01
좋아 보이는 것은 잊히지 않는다 _ 사람의 기억을 파고드는 이미지의 비밀
SECRET 02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 70 : 25 : 5 _ 스타벅스의 초록색은 5% 밖에 안 된다.
SECRET 03
색의 배열만으로 10배의 매출을 _ 보는 것만으로도 욕구는 생겨난다
SECRET 04
아름다워지는 빛의 색온도 3500K _ 어떤 곳이 사진 찍기의 명소가 되는가
SECRET 05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 _ 충분히 어둡게, 충분히 밝게, 차이를 이용하라
SECRET 06
45도 각도와 76cm 높이의 마법 _ 더 활기차게, 더 멋지게 보이게 하려면
SECRET 07
10리를 걷게 만드는 동선의 비밀 _ 고객을 계속 머물게 하는 '섬 진열'
SECRET 08
물건을 갖고 싶게 만드는 16cm의 비밀 _ 애플 매장에 가면 왜 무엇이든 만져보고 싶을까
SECRET 09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는 가치의 힘 _ 왜 물건을 포장해주지 않을까
SECRET 10
'나'를 넣었을 때 완성되는 이미지 만들기 _ 고객이 가진 상상의 눈을 만족시켜라
3. 책 속 인상적인 구절, 서평
1. 마케팅에서도 결국 가장 중요한 지점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해당브랜드와 상품을 기억시키는 일이다. 한 번 보고서도 잊히지 않도록, 세월이 지나도 머릿속에 남아 있도록 우리는 고객의 감각 속을 파고들어야 한다. 좋아 보이는 것들 안에는 몇 가지 법칙이 숨어 있지만, 브랜드와 상품이 좋아 보여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들에게 기억되기 위함임을 명심하자. 기억되지 않으면 팔릴 기회조차 사라진다.
2. 가게 규모가 작더라도 세 번 이상 반복하면 당장 자신의 주제 색상을 쉽게 가질 수 있다. 만약 주제 색상을 초록색으로 선택했다면 쇼핑카트와 유니폼을 초록색으로 맞추고, POP 등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그 색상을 반복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뭔가 달라진 분위기를 단번에 느낄 것이다. 합창과 독창이 주는 웅장함과 감동이 각각 다르듯이, 색상의 반복도 합창의 원리처럼 한 번 사용할 때와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의 힘과 전달 속도가 완전히 다르다. 즉 한 색상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전달력이 강해진다. 주제색상이 왜 중요한가. 그것은 신뢰감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반복되면 또렷해지고 또렷한 것은 신뢰감을 준다.
3. 사람들은 70% 보다 5%를 강렬하게 기억한다. 주제 색상을 정했다고 해서 그 한 가지 색상만 써서는 안 된다. 주제 색상을 받쳐주는 다른 색상들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공간에 사용되는 색상은 기본 바탕이 되는 '기본 색상', 주제 색상을 보조하는 '보조 색상', 그리고 시선을 사로잡는 '주제 색상', 이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 세 가지 색상을 적당한 비율로 조화롭게 사용해야 하는데, 그 조화에도 원칙이 있다. 이 원칙만 잘 따르면 누구든지 느낌 좋은 공간, 사물이 좋아 보이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색상이 조화롭게 보일 때 그 비율은 70(기본색상) : 25(보조색상) : 5(주제색상)이다. 이런 비율로 배색된 공간을 보면 사람들은 모든 게 잘 어우러져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 느낌은 곧 맛있어 보이거나 멋있어 보이는 이미지와 연결된다.
4. 맥도널드의 벽면이 빨간색인 이유는? 빨간색은 먹거리에 아주 적합한 색상이다. 빨간색 계통의 색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이 먹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빨간색과 노란색은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데 환상적인 조합이다. 여러 맛 중에서도 이 두 색의 조합은 단맛을 많이 느끼게 해주는 최상의 조합이기도 하다. 다양한 색상으로 조합된 열 개의 과자 봉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아이들에게 이 중 가장 먹고 싶은 과자를 골라오게 했다. 과연 아이들은 어떤 봉지를 골랐을까? 아이들 중 무려 80%가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조합된 봉지를 골랐다. 그래서인지 마트에 진열된 과자 봉지의 색상을 보면 대부분 빨간색과 노란색 조합이다. 아이들은 봉지 색상만 보고도 과자가 단맛인지 짠맛인지 매운맛인지 기가 막히게 알아챈다. 이처럼 소비자는 내용물을 먹어보기 전에 이미 눈으로 먼저 먹는다.
5. 색상은 글보다 빨리 전달되고,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색상을 단순히 개인의 취향 문제로 오해하기 쉽지만, 색상의 힘은 그보다 훨씬 더 세며 색상들이 각각 전달하는 메시지 또한 분명하다.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색상을 쓴다면 의도했던 이미지를 더 잘 연출할 수 있다. 그러니 고정관념이나 두려움 따위는 벗어던지고, 색상을 과감하게 섞고 조합해 자신에게 꼭 맞는 색상을 찾아보라. 그리고 이때 70 : 25 : 5의 배색 법칙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6. 누구나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 끌린다. 하지만 밝다고 해서 무조건 끌리는 건 아니다. 그거 떠돌게만 하는 곳과 눈길이 머물고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은 어떻게 다를까! 슈퍼마켓 내부의 조도는 약 700~800lx인데, 강약 조절 없이 일률적으로 맞춰놓은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특별히 눈에 띄게 만들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그 진열대 주변의 조도는 더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둠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매대 위의 상품을 부각하기 위해 매대 주변이 이미 밝은데도 조도를 추가로 더 높일 경우, 과도한 빛으로 인해 제품이 손상되거나 고객의 두통 혹은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모든 공간을 무조건 밝게 하거나 똑같은 조도를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밝아야 하는 곳을 정확히 찾아 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7. 이제 식당은 그저 한 끼를 때우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맛으로 저장되는 추억을 파는 곳이 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빨리 먹고 빨리 빠져나온 경험이 소중한 추억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음식의 맛이 기본이지만, 그것만큼이나 음식을 먹는 시간을 행복하게끔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한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음식 가까이에 조명을 다는 것이다. 낮게 달린 조명이 손님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식당을 기억하도록 해줄 것이다. 음식만이 아니다. 조명은 상품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무조건 값비싸고 화려한 조명만이 제 역할을 해낸다고 오해하지는 말자. 중요한 건 업종이나 상품에 맞는 스타일로 조명을 선택해, 적절한 높이와 각도로 빛을 연출하는 것이다. 조명의 디자인까지 고려하면 좋겠지만 상품의 장점과 가치를 부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니 너무 화려한 디자인의 조명이 상품에 집중되어야 할 시선을 빼앗게 해서는 안 된다. 조명은 단순히 공간을 밝혀주는 물건이 아니다. 그것은 공간을 좋아 보이게 만드는 비밀 병기다.
8. 아무 생각 없이 가게 안을 걷도록 배치한 것 같아도 그 안에는 철저히 계획된 것들이 숨어 있고, 스스로 지갑을 열게 만든다. 사람들이 지갑을 은밀하고도 자연스럽게 열게 하는 장치,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마트 안에서 10리를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 10리를 걷게 만드는 비장의 무기는 바로 '섬 진열'이다. 마트는 넓은 통로 사이에 고객이 좋아하는 보물섬을 징검다리처럼 만들어 놓는다. 이 섬과 섬 사이의 거리는 여섯 걸음이 적당하다. 섬 진열은 어릴 적 징검돌을 건너는 것처럼 고객의 기분을 유쾌하게 만들어주고 쇼핑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최상의 도구다. 그러니 깔끔하고 질서 정연한 느낌보다는 약간 어수선하고 여기저기 뒤섞여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9. 비워야 잘 보인다. 분명한 주제 색상, 적절한 빛, 계속 걷고 싶은 동선까지 제대로 맞춰놓았는데 그럼에도 좀처럼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문제는 과다한 상품진열과 광고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사람들에게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싶다. 그런데 그렇게 조금의 빈틈도 없이 꽉꽉 채워 보여주면 사람들은 오히려 외면한다. 애플 매장과 무인양품 매장의 공통점은 말이 적다는 것이다. 매장 내에는 광고 판촉물도 몇 개 되지 않을뿐더러, 있더라도 최소한의 정보만 간략하게 적혀 잇다. 제품의 장점이나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요란하게 떠벌리는 일 따윈 없다. 이런 매장에선 오직 제품과 제품을 보러 온 사람이 주인공이다. 매장은 소비자가 제품과 충분히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교감을 방해하는 것은 어떤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이런 매장과 상품이 고객 눈에 좋아 보이는 건 당연지사다.
이 책을 읽고 매장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 고민하던 때가 생각난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눈에 잘 들어올까? 생각이 많았던 때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컬러에, 조명에, 거리에 모두 다 뜻이 있다니! 잊고 있었는데 기록하느라 다시 들춰보니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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